2011년 9월 시작된 Occupy Wall Street movement가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가, 이 추운 날씨에도 많은 이들이 텐트를 치고 한댓잠을 자면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그들의 대표적인 구호 중 하나가 “We are the 99%!”이다. 지역, 국가를 망라하여 다양한 요구를 가진 시위대들을 결집시키는
것이 바로 이 ‘1%의 탐욕에 맞선 99%의 저항’이라는 구호이다. 오바마 대통령 선출을 통해서도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사회양극화는, 월가의 대규모 금융회사 도산에 대한 정부의 구제금융지원과 그 와중에 드러난 부실기업 경영진의 고액보너스 지급에 대한 저항으로 대규모 반자본시위로 퍼져나간 것이다.그런데 과연 상위 1% 고소득자들은 소득이 얼마나 되는 사람들일까? 이런 궁금증을 가져본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 같다. 항상 지도를 곁들인 환상적인 그래픽으로 사회이슈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선보이는 뉴욕타임즈에서 또 하나 멋진 지도를 내놓았다. 인구통계국의 자료를 이용해서 지역별로 상위 1% 고소득가정의 소득액을 지도화한 것이다.
상위 1% 고소득자그룹에 포함되려면 연가구소득이 얼마가 되어야 하는 것을 각 도시별로 표시한 지도이다. 예를 들자면, 고소득자들이 많이 모여 있는 코넥티컷의 Stamford라는 도시에서 상위 1% 고소득자가 되려면, 가구소득이 연 90만 8천불이상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환율로 대략 환산하면 연 10억원은 벌어야 상위 1%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어떤 도시에서는 연 20만불만(?) 벌어도 상위 1%에 들어간다. 도시별 기준소득에 따라서 고소득자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도시들은 붉은 색으로, 더 낮은 도시들은 파란색으로 표시하였다. 많은 이들이 예상하듯이 워싱턴DC – 뉴욕 – 보스턴을 연결하는 북동부 지역과 플로리다 남부도시들, 샌프란시스코-LA의 서부해안 도시들에 고소득자들이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도가 포함된 기사 외에도 뉴욕타임즈는 가구 연소득액을 입력해서 당신이, 각 지역에서, 연소득 기준으로 상위(혹은 하위) 몇 %에 해당되는지를 보여주는 interactive map 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도대체 그 1%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인지 궁금하다면 요 그래프를 한번 살펴보시면 되겠다. (Treemap of what jobs the 1 percent hold)
당신이 얼마나 버는지 궁금하시면 한번 확인해 보시라. 본인이 얻는 결론은,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족하면서 살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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