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ama’s divided nation” by Wall Street Journal

미국 대선이 끝나고 며칠 뒤, 트위터에는 어떤 한 신문 지면에 실린 지도를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미국에서도 메이져 신문사들 중 하나인 월스트리트저널의 독자의견란에 실린 흑백지도였다.

지도는 원래 공화당후보였던 미트 롬니의 지지율이 높은 주들과 현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의 지지율이 높은 주들을 대비해서 보여주어서, 미국의 지역간 정치적 차이를 대비시켜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하지만, 원색(칼라)라 만들어진 지도를 아무 생각없이 흑백으로 프린트해서 신문에 내버린 것이다.

미국의 정치지도는 어느 정도 정형화되어 있다. 공화당 지지성향은 붉은색, 민주당 지지성향은 파란색으로 표시하는 것이 암묵적으로 통일된 규칙이 된 것이다. 문제는 붉은색과 파란색은 흑백으로 출력하면 같은 진회색이 된다는 것이다. 원본을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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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캘리포니아 쪽 서부와 뉴욕 인근의 동부, 시카고 주변의 중서부 지역에서는 오바마의 지지율이 높고, 아틀란타에서 택사스를 연결하는 남부와 중부 대평원지역에서는 롬니의 지지율이 높은 지역간 정치색의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미국내 주요 신문사 중 하나인 WSJ에서 저지른 이 실수는 네티즌들로부터 수많은 조롱을 받았다.

“오바마가 미대륙을 주(state)로 나눴군” – 회색에 주경계선만 보이는 걸 비꼬았다.

“흑인대통령 오바마가 드디어 미국을 시커멓게 물들였어” 등등.

 

via [FlowingData] [The Wall Street Journal]

Posted by 주머니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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